오랜만에 본 나혼자산다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전현무 때문이었다.
나혼자산다는 역시나 전현무가 있을때 팀의 안정감이 있다.
약간은 무리수인 농담을 던진다거나
디톡스 한다고 해독주스를 만들고
기안84가 있는 그대로의 원시인처럼 행동한다면
전현무는 석기시대 돌칼을 발견해서 사냥을 하는 행동하는 느낌이랄까.
그런 차이가 있는 둘이 엮이면서 재미가 있다.
사실 나혼자산다는 이전에도 쓴 글에서 기안 84의 날것이 좋아서 보기시작했다.
점점 연예인 자랑이 되고 혼자서 밥먹으며 별 취미를 다 하는 모습은
일반인이 원하는 자연스러움이 아니었다.
당신들이 못을 박거나
가구를 손질하는 모습이 아니라
진짜 혼자사는 이들이 모여서 그 외로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궁금한거였다.
점점 전참시, 전지적 참견 시점도 여느때부터인가
매니저들이 바라본 연예인의 삶이 아니라 그냥 연예인 자체의 삶만 부각이 되고
프로그램의 제목과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전현무가 나혼자산다에서 그 무게를 잡고
오히려 재미없는 나머지 캐릭터들이 특히 박나래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누군가를 서로 두둔하고 위로하는 컨셉으로는 승부를 보지 못한다.
시청자들도 이제는 리얼의 의미가 온전히 리얼이 아님을 알지만서도
점점 고독과 사투하는 모습이 아닌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노력을 보여주는
이번 전현무 편과 같은 편안함이 아닌 모습에서는 전혀 공감을 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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