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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육아

by 으르렁 사자 2020. 2.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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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육아 맘이 아니라 파파로서 예비맘으로서 준비했던 시기에 대한 실수와 과정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임신과정 중에 남편이 해야할 일은 간단하다. 인내심과 배려.

생각은 했지만 의도보다 빠르게 임신하게 된 아내,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때 옆에서 한없는 신뢰를 보여주는게 필요하다. 본인이 불안해하면 옆에 있는 사람도 불안에 떨게 된다. 부모가 된다는 막연함과 잘할수 있을까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교차한다. 눈빛에도 보이고 눈물에도 보인다. 그럴때마다 장난스러운 말이나 의도치 않은 말 실수로 아내에게 미움을 받거나 평생 잊지 못할 실수를 할수도 있다. 말이 그렇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은 부부 사이에서 더 격공할 수 있다. 

 

처음에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는 잘 모른다. 어느 주차를 지나면서부터 배가 불러오고 같이 한번 가보자고 할때 과감하게 휴가를 쓰고 같이 가야한다. 의무가 아니라 배려다. 사랑은 희생이라고 시작하면서부터 갈라서기 시작한다.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면 생각보다 한산한 산부인과 풍경에 앞으로 나라경제는 어떻게 되나 하는 쓸데 없는 걱정부터 앞선다. 새로운 인력의 고갈과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까지 급감하는 실정이 떠오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실정에 불과하다. 아내가 더 중요하다. 정신차리고 같이 들어가보면 아내의 배를 만지려하는 산부인과 의사를 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만진다는 표현은 검진한다는 표현으로 정정한다. 남자에 대한 불신이 산부인과 의사에게까지 신경이 미친다. 그러나 그는 남자가 아니라 의사라는 믿음을 가지고 신뢰해야 한다. 

 

3D 촬영을 보면 신기하게 생명체 같은 조막만한 점이 보인다. 동그래지다가 어느 시점에 걸치면 올챙이 같기도 하고 다외계인 처럼 생긴 모습도 보이며 아내는 신기해하는데 나는 와닿지 않고 맞장구 쳐야한다는 의무감에 손뼉을 치고 좋아하지만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뱃속에서 꼬물거리는 느낌이 난다고 하는 아내의 손을 굳건히 잡아주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말은 속으로만 해야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더 민감해지는 아내의 목소리 이전에 감싸줘야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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