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셀트리온 주식을 샀다.
2018년 10월 12일 273,000원
2018년 10월 12일 272,000원
2018년 10월 24일 240,000원
2019년 3월 27일 185,000원
2020년 3월 16일 167,500원에 매도를 했다.
그런데 오늘 상한가를 쳤다.
코로나 사태로 흔들릴때
2008년 때나 1997 외환위기 때처럼 반복될 것만 같았다. 그런 위기감, 주변의 말에 흔들리는 사람은 주식에 성공하지 못한다. 셀트리온 기업가치를 알아볼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은 공매도 세력이다. 최근에야 일부 규제를 했지만 유동성을 제기하며 완벽하게 차단된 상태는 아니다. 미수 체결로 반대매매가 발생하는 경우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가 상승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복제약 회사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사업주로 보기에는 어렵다. 코로나 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했을때 수익성을 주는 것이라면 달려드는 모습이 되레 보기 안 좋았다. 2년을 장기라고 보기 어렵지만 투자를 하고서도 기다리지 못하고 제깍 팔아버리는 성급함을 보며 이번에 또 배웠다.
주식은 빠져나갈 기회를 1번은 또는 2번까지는 준다는 것이다. 적어도 본전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기회비용을 소비하지 않아도 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문제는 욕심이다. 단타 매매는 순간의 재미를 줄 수 있지만 결국엔 성공하지 못한다. 그 재미는 중독적이라 손을 뗄 수가 없다. 상한가 한 번이라도 접근해본 개미들이라면 그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다. 100만 원이라면 1,000만 원이었다면 1억이었다면 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주가는 개미들이 받쳐주고 기관에서 정부의 방어선 역할을 해주며 부양하고 있다. 그것도 좋은면으로보면 외국자본에서 탈피라고 볼 수 있지만 결국에 개미 투자자는 수익을 길게 보지 못하고 팔아버리는 습성이 있다. 마찬가지다. 주가가 혹여라도 1400선으로 다시 하락한다면 경험해보지 못한 투자자는 패닉에 빠져 팔아버린다. 묻지 마 삼성 투자는 보장된 삼성전자의 수익이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것이지만 코로나 항체가 생기고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변종에 대한 대응까지 완벽하게 하려면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번 더 이야기 하지만 윗소리는 그저 개소리일 뿐 셀트리온을 보면 주가는 꼭 정상적인 이성적인 판단으로 재무제표의 건전성을 따라가지도 않는다. 심리전. 결국엔 워런 버핏처럼 10년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장기투자자가 아니라면 결국엔 천천히 자산을 깎아내리는 투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확실한 소스로 단 한번 먹고 빠지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주식은 밑빠진 독에 물 붙기와 같다. 경제 TV에 나오는 투자자들도 경제학자들도 예측은 하지만 본인이 투자자가 되어 수익을 내진 못한다. 장기적으로. 이론으로 훈수두기는 좋지만 본인이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이 주식이다.
그러나 부담되지 않는 대출이 아닌 돈으로 투자하기에는 이만한 경제공부가 없다. 결국에 잃으면 정신승리로 이런 글을 쓰게 되는 것이지만 실제는 돈을 내고 배웠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체념의 단계로 갈 뿐이다.
"셀트리온...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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