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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56] 주식을 전부 팔아버린 이유

경제

by 으르렁 사자 2021. 10. 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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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헝다 리스크가 시작이었죠.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 경제 이슈와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었고 적은 투자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했어요.

 

주식을 하면서 실패도 많이하고 물론 가치분석에 대한 필요성도 필요하지만,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LG화학 3년 가지고 있다가 내가 팔았을 때 오르는 거 보면서 좌절도 많이 했죠.

물론 저의 불찰입니다. 모든 주식 매매는 본인의 사고판단의 실수죠. 거대한 흐름, 공매도 어쩌고 해도

오르는 주식은 꾸준히 상승합니다. 

 

물론 장기보유가 답이 아니라는 것에는 한국 주식시장에 국한합니다.

적어도 미국주식 정도는 해야 장기투자도 어느 정도 상승선에 근접할 수 있죠.

가치가 있는 기업을 선정하고 IR공시내역과 전자공시도 보면서 허위나 감보다는

실질에 가까운 주식을 매수하고 내가 주주로서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다는 생각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주위에서 20-30% 수익도 우습다고 하고 실제로 3배 4배 오른 기업들로 일확천금을 얻기도 하니

부럽기도 해서 흔들렸습니다. 저도 단기매매에 매달리게 되고 하루하루 파는 것에 희비를 느끼기도 했죠.

 

코로나 19시점에 산 주식으로는 수익률 100% 이상도 맛보았지만 뭐 밀리는 것도 순식간이네요.

적절한 시점에 매도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내가 돈이 필요할때 하는 것,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팔 수 있는 지점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너무 조급해지고 이게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수익율 5%만 못 내도 남들 다 오르는데 나만 이게 뭐야 싶었죠.

그런 원칙이 무너지니 자꾸 단기매매에만 신경 쓰게 되고 뭐인가 싶었죠.

한참 기업을 사랑하고 조사하고 경제 기사에 재미를 맛보고 있을 때가 훨씬 생산적이었어요.

그리고 수익율도 웬만해선 기업 리스크가 있지 않는 한 팔지 않았고

목표수익률도 연 2-5%라서 저금리 시대에 어떤 동기부여라는 면이 컸습니다.

 

그리고 대출금을 갚으려는 생각보다 이 돈을 부풀려서 대출금을 갚자는 생각도 커서 대출금을 예전처럼

원금상환으로 잘 갚지 않게 되더군요.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게 투자의 정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전부 매도 하고 나니 정신을 차렸습니다.

내가 최고가에 이르렀을때를 기준으로 손해 봤다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니 매도 시점도

매수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려 적은 수익율로만 마무리하고 

그래도 10%는 초과했으니 만족합니다.

 

이제는 포트폴리오도 종목도 정말  섬세하고 다시금 배워보려 합니다.

역시나 초심투자가 중요하죠. 기업의 상승을 길게 보고 욕심 없이 다시금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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