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심(Metacenter) > 부심(center of Buoyancy) 보다 크면 배가 부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기울어지고 침몰하게 됩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시대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기존 직장의 생태계를 더욱더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대학교는 이번 기회로 서로 간의 강의 수준이 노출이 되고 4년을 다닐만한 수준의 강의가 아니 다를 서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속화된 이탈율과 자퇴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대학교육에 실망하거나 교원들의 수준 낮은 교육, 아직도 주입식 교육에 자신들의 오래된 강의 지식이 전부일 거라 생각하는 교원들이 많습니다. 학생은 아직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러러봐야 하는 교수라고 생각하는 점이죠. 자신들의 수준이 높고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탓하고 휴대폰만 보는 학생들을 탓할게 아니라 교원 스스로도 강의의 체제를 바꿔야 하죠. 그러나 특별한 일 아니고서는 징계받거나 잘리지 않는 구조에서는 노력 할리 만무합니다. 그런 분위기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으쌰 으쌰 하는 대학교의 분위기가 된다면 다르겠죠.
조타를 가진 리더가 어려울 수록 중심을 잡고 진짜 중요한 대학교의 생존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등록금 반환 수준이 공감대를 형성한 시점에서는 기존의 지출에서 지연시킬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닌 것들은 없는지 점검해야는데 교원에게는 인건비 삭감을 직원에게는 의기를 저하시키는 행동을 강요하면서 '어려운 시즌이니 이겨내자.'라는 공감대 형성이 아니라 '너희들이 잘못한 탓이 있다. 나의 리더십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임기 때 발생한 것은 시대적 아픔과 운용을 잘못한 기존의 교직원들에게 있다.'라고 전가하기 쉽기 때문이죠.
진짜 발전적인 뜻으로 모여도 난국을 헤쳐나가기 힘들때 배를 급하게 선회하는데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판단으로 선회할 때 한쪽으로 배는 기울게 되고 비틀거리며 침몰하게 되죠. 서로 살려고 하는 와중에 조직의 생존을 걱정할 리 만무합니다. 개중에는 분명 조직을 사랑하고 자신의 책임감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이 사는 교직원들도 있겠지만요.
타이타닉에서 기울어진 배에 탑승한 인원중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를 하는 단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그들은 멋져보이긴 하지만 옳은 행동이었을까요. 그들도 생존하고 나서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아름다운 연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조직에서 남탓하며 서로를 비난하거나 생존의 위기에 있을 때 책임 회피와 책임 전가 에만 몰두할 때 배는 침몰하는 형태를 띱니다. 벗어날 구조선이 없거나 배가 침몰할 때까지 다른 방법이 없는 구성원들만 잔존하게 되고 기울어지는 배는 더 기울어지게 되죠.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린다면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좋지만 배는 너무나도 크고 없애야 할 짐은 많고 구성원들로부터 욕은 먹기 싫고 좋은 사람은 되고 싶어하는 리더 앞에서는 그런 선장에게는 역부족이겠죠.
직장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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