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곤란한 경우를 많이 겪게 된다. 본인의 업무 과실로 인한 경우 안타깝기는 하나 자책할 수 있다. 그러나 담당자로서 일하다 보면 직장상사가 시키는 대로 했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도 하지 않을 때 맡아서 하게 된 경우 추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신의 탓으로 돌려지게 된다. 그런 경우 흔히 '독박'이란 표현이 옳다.
뒤집어 씌운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손해가 발생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배우는 것이 없고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직장생활의 8시간은 무의미로 돌아가기도 한다. 반복되는 업무와 인터넷 탐색이 시간을 채우게 된다. 후일을 도모하지 않더라도 그 시간에 대한 편리함은 몸의 편리함으로 돌아서게 된다.
한번 습관이 된 편리함은 뇌까지 편리하게 만든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삶의 자세가 열정적일 수 없다.
퇴근 후에는 자신의 삶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역설이다. 자신이 매일 가져다준 시간에 8시간 이후의 삶을 아무리 열심히 산다한들 그것은 절대적으로 좋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 자체가 책임 논란에 휩싸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기울어진 배는 다시 뒤집을 수 없다. 중력을 거스르는 힘이 생긴다면 모를까 그만큼 개인의 노력이 희생양으로 돌변할 뿐이다.
비관적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조직에서 개인의 노력이 책임론으로만 흐를 땐 리더조차도 책임 지기 싫어함을 구성원 탓으로 돌리는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다. 그럴 땐 EXIT 비상구가 어디인지 불빛 나는 곳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남들이 태평하다고 웃고 있을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다가는 조직의 운영을 믿다가는 개인의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될때 그것처럼 슬픈 조직의 구성원의 삶은 없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책임을 기안자나 구성원에게 지우는 책임자의 위치가 있는 사람들 역시 같은 상황을 겪은 과거를 반추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해도 정상참작은 되지 않는다. 똑같은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간이란 연습을 하고 실수를 한 것을 기억한 뒤 다른 방향의 시도를 한다. 그것이 인간은 지금까지 존재하게 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그들에게도 순수했던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순간이 있었다는 상상을 해보지만 지금의 악랄한 행동들, 끊임없는 뒷담화와 앞에서 구성원을 위하는 척하다 뒤에서는 상부에게 보고해서 구성원들을 나무라는 방식의 이중성은 놀랍게도 생존의 방법과 연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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