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에드먼슨의 두려움 없는 조직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 조직은 개선하지 않는가?"
최근 입사한 신입직원들은 오히려 편한 근무생활을 하고 있다.
편한 일을 시키는 이유는 인사팀에서도 퇴사할까 봐 편한 부서, 일을 적게 하며 적응할 수 있는 부서로 배치한다.
수치로 평가하는 조직에서 퇴사율은 곧 인사팀의 무능함을 드러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무슨 말인가? 나갈것이 두려워서 채용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의 가용성을 따져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반면에 10년이하의 직원들에게는 업무와 책임을 가중시킨다.
교육제도는 정착시키지 않은 채 개인 간 OJT(On the Job Training) 만을 강요한다.
인계인수 제도의 정착이 아니라 개인에게 담당자에게 책임과 의무만을 강요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린다.
이럴 때 문제점은 책에서 말했듯 개선하지 않는 시스템이 된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책임을 떠나 두려움 없이 업무와 중에 잘하려다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는 용인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다음에 잘해"라는 행위가 없는 것이다.
누가 일할 것인가?
그렇다고 시간외 보상이나 추가로 일한 것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문제는 '돈'이 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돈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논리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연적인 것이다.
그만한 인센티브도 없는데 이미 월급은 받고 있으니 조직의 위기와 상태를 생각해서
좀 참으면서 인생을 희생해라.
감사할 줄 알아라.라는 말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한만큼만 일하게 되는 그러다 할 만큼도 안 하게 되는 조직이 되어버린다.
상대적 박탈감
신입직원이나 자신보다 후임인 직원들이 룰루랄라 하고 있는 꼴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조직의 상부에 지인이 있는건가
연결고리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뻗쳐나가게 된다.
그런 이유 없는 의문의 고리가 직원들에게 인지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나 안 해!!" "해봤자 욕만 먹는데?"
"김대리가 뭐 좀 해보려고 하다 실수했는데 개박살 나더라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이렇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한다. 중간이 아니라 하위로 밀려난다.
그렇게 가만히 있는 조직
아무것도 안 해야 칭찬받는 조직
시도를 반발로 보는 조직
배가 기울어지는데
사람들은 안에서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다.
자기 밥만 먹다가
수(水) 중에서 살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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