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본 곳은 김제에 있는 오늘 여기라는 카페예요.
여기가 포토존이 많고 인스타가 풍성한 곳이라는 것을 익히 들었어요.
특히 카페 안 분수를 배경으로 한 사진도 많고
위해식물로 지정된 핑크뮬리도 상당히 많죠. (미국종 벼과 식물로 생태계 교란종으로 판정되었어요.)
자 그럼 사진과 함께 커피 맛, 빵맛 풍경 맛 냉정하게 평가해 볼게요.
새로 생긴 모다 아울렛이 근처라 그곳도 들를 겸 가도 좋은 코스예요.
전화
063-547-9088
주소
전북 김제시 금구면 상사길 50지번낙성리 454-49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가격
아메리카노 6,000 [사악한 가격] 인테리어 값이 포함
여기는 임시주차장이에요.
사람들이 안에 주차장 있겠지라며 쑤욱 들어갔다가 차를 돌리네요.
11시 오픈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마구마구 들어와요.
물론 앉을 공간이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오픈 시간 치고는 미리미리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저 화살표 나 보고 들어오라 이거죠?
여기까지 왔는데 안 들어갈 리 있나요. 자 성큼성큼 가봅시다.
통창으로 표현한 풍경은 정말 볼만 했어요.
세련된 느낌이고 전주 그날의 온도 축소판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구성이나 배치가 비슷해요.
그날의 온도는 버스정류장 같은 산만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이 더 있어요.
카페에 가면 제일 먼저 시키는 건 아메리카노예요.
기본 아메리카노가 맛이 없으면 뭐 다른 건 보나 마나 하죠.
아내는 바닐라라테.. 고된 육아엔 달달함이죠. 달달한 거 마셔줘야 기분도 풀리고 그래요.
아내 평으론 바닐라라테는 스타벅스랑 비슷한 맛이라고 해요. 흐음.. 그럼 괜찮은 거죠.
전 아메리카노는 정말 별로였어요.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 맹숭맹숭 커피의 향도
잘 안 났어요.
차라리 최근에 간 헤이 그라운드 커피의 맛이 나을 정도였어요.
오늘도 까다로운 사자 한 마리의 입맛은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근데 바닐라 라테는 한입 쭈욱 마셔보니 맛은 있었어요.
시럽이 강한 싸구려 맛은 아니고 스타벅스 커피에 준하는 맛이 었어요.
쥰네 맛있다는 아니고 나쁘지 않네 였어요.
아메리카노는 정말 개선이 필요해요.
마들렌과 애플파이, 개인적으론 마들렌은 레몬향이 나는 듯 식감도 좋고
만족이었어요. 마들렌은 인정...
내부에 있는 벤치들이에요. 이쪽보다는 다른 편에서 앉아서 마시기 좋더라고요. 창밖을 보고 마실 수 있는 구조라서
뭔가 아늑한 느낌도 들고 전반적으로는 깔끔하고 좋았어요.
크루아상도 파는데 인기가 많았어요.
하지만 아침에 크루아상을 먹고 와서 패스...
표지판이 좀 작죠?
어른들은 못 오겠어요.
저야 잘 보이긴 하지만.. 헤헷 마음만은 어려서...
데헤헷.
아메리카노 6천 원은 좀 사악하단 생각을 했어요.
인테리어 값과 조경 값을 여기서 뽑나 싶을 정도로.
뭐 요새 이 정도 인테리어 한 카페들은 6천 원 7천 원이 기본이긴 해요.
익산 블렌드 미도 5,500원이 아메리카노 값이니 뭐.. 말 다했죠.
노 키즈존.. 2층 사실 별건 없지만 굳이 노 키즈존을 만들어야 하나 싶었어요.
후....
왜 찍었냐고요? 파리가 눈에 보여서요.
두 마리가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저희의 쉼을 성가시게 했어요.
카페에서도 파리는 관리하기 힘들다지만
카페 뒤편으로 보면 똥 냄새가 좀 나긴 했어요. 자연의 냄새 치고는 조금 강했어요. 뒤편 아니고서는 좌측 앞편에선
카페 내부에선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2층 풍경이에요. 노 키즈 존치 곤 그냥 사람도 없고
계단도 가팔라서 커피 들고 올라가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한두 잔 들고 올라가서 보기엔 좋을 거 같아요.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시나요.
저쪽에서부터 오면 돼요.
가운데 분수가 인상적이죠.
문 입구에 있는 거울 존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고
핑크 뮬리와 해바라기 미니 숲 속 존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아요.
전반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서인지 좋은 경험이 있는 곳이에요.
육아를 하다 보면 정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가 있어요.
카페 탐방도 그런 해소의 한방면이라고 항상 이야기했죠.
아내가 육아에 집중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분전환을 주말마다 하는 게 꼭 필요해요.
육아는 같이 하는 것이고
남자는 일을 하고 들어왔는데 육아까지 해야 하냐는 불평을 할 수도 있어요.
반대로 육아만큼이나 직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았겠구나 하고 이해를 하기도 해야 해요.
서로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육아도 그걸 보고 배우는 아이도 함께
잘 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쉽지는 않죠. 힘든 상황에서 웃으라고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되죠.
그렇게 지칠 때 여행을 가야 해요. 물론 혼자만 추구하는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곳이라도 아니면 근처라도 콧바람 좀 쐬고 정신을 차리다 보면
대화도 틈이 생기고 서로 간의 힘겨움도 이해가 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해요.
정말 육아엔 답이 따로 없는 거 같아요.
김제 카페 오늘 여기는 풍경이 좋고
1. 아메리카노는 별로고
2. 바닐라라테는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이며
3. 마들렌이 정말 맛있고
4.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하고
5. 주차장도 넓어서 좋고 (자갈만 깔려서 울툭불툭 땅 상태는 안 좋아요)
6. 아이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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