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엔학고레 방문기 [ 와씨!! 너무한데 대기...]

공주에 엔학고레라고 있길래 

 

고뤠? 하고 찾아서 가게 되었죠.

아재개그와 언어유희의 차이를 몰라보게 된 나이군요... 아재아재 바라아재...풉..

 

뭐 경사길까진 어째어째 들어왔는데 나갈때가 가관이었어요.

나가는 길은 다른 루트가 있는데 주민이 꼴보기 싫었는지 그길을 트랙터로 막아버렸어요.

외길로 나가다보니 제가 1시쯤 갔는데 하아....두번은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추천할만 하느냐?

 

놉! 그냥 그렇습니다.

 

인스타나 사진에서 보는 풍경만도 못하고

글쎄요. 평일에나 가야 한가함을 느낄만 하네요.

 

토요일에 가니 차가 어머어마 합니다.

이상한 시골길로 네비가 안내하는데..엉?

엉?

조짐이 이상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 돌리는 센스있는? 분들이 많았어요.

중간 이후부터 가면 외길이라 차 돌리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못한채

 

아시죠? 한국사람들 서로 안비켜주는거

끝까지 버티면서 서로 비킬때까지 

특히 외제차 불문의 법칙처럼 어린데 양아치처럼 차 받쳐놓고

니가 비켜 난리입니다.

 

아무튼 주차공간이 전혀 부족하고

차량 통제인원들만 불쌍하더군요.

 

그렇다고 풍경이 우와 하느냐?

그냥 조그마한 저수지 사이즈인데 광주 화순 가는길에 세량제 저수지가 훨씬 아름답고 좋습니다.

 

사람들만 바글바글 하고

시그니처는 뭐랄까 찐뜩한 느낌의 피스타치오 인데 6,500원이라뇨..

그 작은 사이즈에 그냥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스타벅스 가고 싶어지는...

 

주변에 아몬드크림라떼 잘하는 분의 맛과 비슷했어요.

차라리 제 주변으로 갈까 싶은...

 

일단 주차만 하려고 외길로 들어가야 하고 주말에나 가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심지어 들여보내긴 하는데 안에 테이블에 자리도 없어요.

 

밖에 테이블도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서서 그냥 기다려야하죠

아시죠? 카페 1-2시간은 죽치려고 오는건데...

평안히 쉬다가는 분들 안비켜주실테고..

 

암튼 공주 엔학고레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뭐 풍경이 나쁘다곤 볼수 없지만 광주 세량제 저수지가 훨씬 아름다워요...

 

저 밑에 보면 차량들 있죠? 저기가 약간 경사진데 저기다 바치고 걸어와야 해요. 

성경에 나오는 샘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부르짖는자의 샘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흐음 2층은 노키즈 존입니다. 2층에서 뷰도 좋습니다. 

안에 접수 받는 분들은 친절하지만 사전에 전화했을땐 안받아요. 

사람들 파악하고 갈까 말까 중간에도 차 돌릴까 했지만...전화를 안받으니...ㅠ

뭐 어딜가든 시그니처 시킵니다. 그 가게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메뉴 이니깐요.

사이즈는 스벅 스몰 사이즈고.

분명히 맛은 있지만 여기만 있다고 보긴 어려운 피스타치오 계열의 크림 라떼 입니다...

청량한 시원한 음료를 원한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가시실 바래요.

무지 더웠거든요.

여름을 느낄 공간이 있던건 사실입니다.

사실 여유를 느끼기 보다 사진찍고 인증하려는 인스타 감성 분들이 많이 오시는 듯 해요.

20대 분들이 대부분이고 활력있는 느낌은 좋지만 너무 바글바글 하다는 벤치 느낌이 강해서..아쉽네요.

대전의 대청호 근처 카페들도 좋고 한적한 여유를 원하신다면 피해가시길 바래요. 

 

보이시나요..저게 다 줄입니다. 이게 카페를 만들려면 주차장부터 제대로 고려해야하는데 마을 주민분들에게도

피해가 가는게 사실이에요. 사실 이런 카페를 종종 찾아가기도 하는데 대부분 마을 주민들이 왔다갔다 하는 방문객으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더라구요. 적절한 중계가 필요할듯 보여요.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면 길을 조금 넓히던지

주차장도 확보가 되어야 더 명성이 높아질것 같아요. 

나가는데도 한참 걸립니다.....ㅠ

탈...출로 이번 엔학고레를 마칩니다.

 

아 참고로 기찬메밀국수를 먹고 여기로 넘어왔는데 기차게 맛있더군요.

저도 웬만해선 맛집 별로 평가안하는데 육수랑 맛이 좋았어요.

아이 먹을게 없어서 갈비탕도 시켰는데 갈비탕도 괜춘했어요. 

 

본래 곰골식당이나 피탕김탕으로 가려고 했는데 곰골은 웨이팅만 1시간 한다는 댓글을 보고 접었어요.

후우..뭐 한식이겠지요.. 하나만해야죠. 하지만 1박을 계획하고 온다면 다음에는 꼭 가보고 싶어요.

공주에는 자연휴양림도 유명한데 힐링하고 가기 좋다고 들었어요. 

다음엔 가을쯤해서 가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벌레가 많을것 같아서요 ㅠㅠ